우리 농촌을 지키며 가업을 잇는 젊은 청년들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!
오늘은 미나리 청년을 만나봅니다.
오점곤 기자입니다.
[기자]
미나리 재배 농장과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전라북도 전주 외곽입니다.
"줘 봐, 줘 봐. 아까 내가 알려줬잖아 이렇게 앉아서…."
미나리 베는 작업이 아직도 서툰 33살 아들.
하지만 함께 일하는 아버지는 마냥 행복합니다.
[이국환 / 아버지 : 좋죠, 아들하고 같이 일하니까. (아버님이 이 일을 하라고 권하셨어요?) 원래 서울에 있는데 아들이 내려와서 한 번 해보겠다고 해서….]
특히 큰아들이 곁에 있어서 엄마 아빠의 든든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
30년 넘게 미나리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를 용현 씨가 이렇게 돕기 시작한 것은 8년 전쯤입니다.
미나리 베는 것은 아직도 서툴지만 씻고 포장하는 일에는 이제 선수가 다 됐습니다.
[김점례 / 동료 농민 : 착하지, 착하고 무엇이든지 잘해. 씻어 주잖아요, 아버지 힘들다고.]
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미나리라서 가을 김장철 다음으로 바쁜 게 바로 요즘 같은 봄날 초입입니다.
[이용현 / 가업 승계 청년 농업인 : (평균으로 하면 어느 정도 일하는 것 같아요?) 미나리 작업만 하루 8시간 정도.]
아버지의 한우 농장도 함께 돌보기 때문에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은 12시간가량.
[이용현 / 가업 승계 청년 농업인 : 장점은 그래도 회사 다니는 월급쟁이 친구들보다는 제가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해요.]
연봉을 공개해 달라는 주문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꺼낸 액수는 8∼9천만 원.
[이용현 / 가업 승계 청년 농업인 : 아버지한테 미나리 농장을 물려받아서 아버지 이름에 걸맞게 열심히 해서 현재는 '메이커'이지만 '명품'을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.]
YTN 오점곤[ohjumgon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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